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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작성일 09-0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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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가 침대축구?’ 손흥민의 작심비판, 동감하기 어렵다 [서정환의 사자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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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29, 토트넘)이 이라크 축구를 작심하고 비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이라크와 0-0으로 비겼다.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지 못한 한국은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경기 후 손흥민이 이라크의 경기내용을 문제삼았다. 손흥민은 일단 경기결과를 상당히 받아들이기 힘들다. 뭐라고 말씀드릴지 모르겠다. 우리가 잘못해서 골을 못 넣었다”고 반성한 뒤 “이렇게 하면 축구에 발전이 없다. 시간을 끌고 이것은 핑계겠지만 너무 안타깝다. 축구선수로서 이렇게 지연된다면 안타깝다”며 이라크를 겨냥했다.
중동은 노골적으로 경기를 지연하는 ‘침대축구’로 악명이 높다. 한국이 선제골을 허용할 경우 이라크가 곧바로 침대축구를 시연해 경기를 망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중동팀에 대한 경험이 적은 벤투 감독의 경기운영에 초점이 쏠렸다.
기우였다. 과거 한국대표팀을 이끌었던 딕 아드보가트 감독은 예상을 깨고 정공법으로 나왔다. 이라크는 극단적인 수비축구를 버리고 한국과 치고받는 공방전을 펼쳤다. 손흥민에 대한 다소 거친 견제는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이라크의 경기 스타일을 ‘침대축구’라고 부를만한 근거는 부족했다.
공식인터뷰에서 아드보카트는 손흥민의 발언에 대해 "나는 손흥민을 정말 좋아한다. 하지만 손흥민의 발언은 근거 없다. 동의할 수 없다. 한국과 같은 강팀을 상대로는 그렇게 싸워야 한다. 유럽에서 뛰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라크의 경기운영 스타일은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팀이 강팀을 상대로 최상의 결과를 내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노골적인 경기지연이나 무승부 전략과는 거리가 있었다. 오히려 이라크는 한국의 전력을 더 높이 평가하는 '리스펙트'를 보여준 셈이다.
한국 역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세계 1위 독일을 상대로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펼쳤고 2-0으로 이겼다. 당시 김영권이 선제골을 터트렸고, 손흥민이 역습에 성공하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과연 독일이 '한국의 지키기 축구에 당했다'며 패배의 핑계를 댈 수 있었을까.
한국은 아시아에서 강팀이다. 앞으로 벤투호가 중동원정을 떠났을 때 노골적인 ‘침대축구’에 당할 수 있다. 하지만 이날 이라크의 경기력은 한국이 ‘침대축구’에 당했다는 핑계를 댈 수준은 아니었다. 한국이 경기를 이기지 못한 문제는 밀집수비에 갇히고, 득점기회에서 골을 마무리 하지 못한 내부에서 찾는게 타당하다.
손흥민은 “오늘 경기를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최종예선 가는 길이 어려운 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앞으로 경기 잘 준비해서 화요일 경기를 좋은 결과로 갖고 소속팀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
[사진] 상암=민경훈 기자 / 곽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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